북극성지표(North Star Metric) 분석(1편): Growth 전략의 출발점 Goal Tree, Sweet Spot 정의하기

1. Goal Tree?

Goal Tree는 조직의 핵심 KPI를 정점으로 하위 지표를 논리적 트리 구조로 분해한 프레임워크입니다. 단순히 지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표 간의 인과 및 전환 구조를 시각화하여 전략 실행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 KPI (최종 비즈니스 목표: 예. 매출, DAU, Retention)
  • 하위 KPI 또는 핵심 행동 지표
    • 전환률 또는 반복 행동 지표
      • 기능 사용 이벤트, 클릭, 장바구니 담기 등
        

Goal Tree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이 KPI를 만들기 위해, 어떤 지표를 먼저 개선해야 하는가?”

2. 전략의 출발점

Growth 전략은 실험과 실행의 반복입니다. 하지만 실험도 방향 없이 반복하면 소모적일 뿐입니다.

Goal Tree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 지표 정렬: 상위 KPI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 행동 지표들을 논리적으로 정리
• 우선순위 도출: 무엇을 먼저 실험하고 개선해야 할지 명확해짐
• 팀 Alignment: 마케팅, 제품, 데이터 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함

이후 NSM(북극성 지표)을 도출할 때도, 이 Goal Tree는 핵심 행동 지표를 선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3. Sweet Spot

Goal Tree를 우리 팀과 서비스에 맞게 구성했다면, 그 구조 안에서 성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구간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Sweet Spot입니다.

성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개선 여지가 큰 구간입니다.

예를 들어, 유저가 3일 이내에 메시지를 3번 이상 수행시 D7 Retention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면, "‘3일 이내 3회 메시지 전송"은 Sweet Spot이 될 수 있습니다.

Sweet Spot을 찾는 과정은 단순한 직관이 아닌, 실제 유저 행동과 Retention 간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로 분석하여 도출됩니다. 그리고 이 Sweet Spot은 곧 North Star Metric(NSM) 후보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 단서가 됩니다.

Step 1. 핵심 행동(Action)과 빈도(Frequency), 기간(Period) 정의

Goal Tree 를 통해 구조화한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정의합니다. 예시로, 메시지 전송, 친구 추가, 컨텐츠 소비와 같은 행동을 빈도, 수행 기간을 기반으로 고려합니다.

예를 들어 메시지 전송이라면, “하루 1회”, “3일 내 3회”, “7일 내 5회” 등의 빈도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 2. 상관관계 매트릭스(Correlation Matrix) 구성

행은 핵심 행동 수행 횟수(Core Action Count), 열은 수행 기간(Period)로 구성합니다.

‍수행 횟수와 기간의 지점마다 상관계수(Correlation Matrix), 데이터 샘플 크기(Sample Size), PPV, NPV를 계산합니다.

각 항목의 계산 방법은 다른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Step 3. 상관관계와 예측력 분석

‍단순히 상관계수가 높은 지점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관계수가 높고 샘플 수가 충분히 확보된 셀 중에서 PPV, NPV 지표를 고려해애 합니다.

Step 4. Sweet Spot 식별하기

이제 모든 조건을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구간, 즉 Sweet Spot 을 찾습니다.

예) 가입 후 3일 이내에 친구를 7명 추가한 유저는 D7 Retention 이 43% 향상됨

이 조합이 바로 습관 형성(Habit Moment)을 유도하는 지점이며, NSM 후보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Step 5. 인과관계 검증 설계

Sweet Spot이 단순한 상관관계로 끝나지 않도록, 실험을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 실험군에게 해당 행동을 유도하는 캠페인 또는 기능 노출
• 통제군과 비교해 D7, D14 Retention을 측정
• 차이가 유의미하다면, 해당 행동은 NSM 정의에 있어 충분한 후보가 됩니다

인과 관계 검증을 위한 실험 설계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Goal Tree는 전략적 목표(KPI)를 행동 지표 단위로 분해해 팀 전체의 방향을 정렬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유저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면, Retention에 영향을 주는 핵심 구간, 즉 Sweet Spot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단순히 상관관계가 높은 지점이 아니라, 개선 여지가 있으며 행동 유도가 가능한 전략 지표입니다. Sweet Spot은 향후 North Star Metric(NSM)을 정의하기 위한 강력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결국, 성장은 구조화된 전략에서 출발하고,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로 진화합니다.